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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선택과 기회 비용

경제적 효율성과 생산가능 곡선

현실 세계의 희소성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는 모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선택과 기회비용

 

따라서 많은 욕구 중에서 충족시켜야 할 욕구와 억제해야 할 욕구를 구분하여 충족시켜야 할 용구에 자원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어떤 욕구를 충족시키고 어떤 욕구를 억제해야 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가 일어난다. 프랑스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생은 BD 사이의 C라고 말했다. 인생은 태어남(Birth)과 죽음 (Death) 사이의 선택(Choice)이라는 것이다. 삶이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거니와 희소성은 경제활동에 필연적으로 선택의 문제를 낳는다. 사람들은 희소성 때문에 충족시켜야 할 용구에 자원을 사용할 때도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가장 시급한 용구의 충족에서부터 먼저 사용하여 한정된 자원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자 한다. 자원을 아껴서 가장 유용하게 쓰는 것을 합리적 선택(rational choice)이라 하고 그렇게 쓰고 자 하는 의지를 견제하려는 의지(will to economize)라 한다. 희소성이 합리적 선택의 문제와 경제 하려는 의지를 낳는 것이다. 이 합리적 선택의 문제와 경제 하려는 의지는 개인적으로는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도 일어난다.

희소성에서 비롯되는 합리적 선택의 문제와 경제 하려는 의지는 효율적인 자원의 사용이라는 개념을 낳는다. 경제학에서 '효율적인 자원의 사용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본다. 먼저 자원양이 주어져 있을 때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 자 한다. 이를 최대 효과의 원칙이라고 한다. 한편 일정한 효과를 얻고자 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로 하고자 한다. 이를 최소비용의 원칙이라 한다. 최대 효과의 원칙과 최소비용의 원칙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으로서 둘을 포괄하여 경제적 효율성 (economic efficiency) 또는 경제적 합리주의(economic rationalism)라 한다. 경제적 효율성이 충족되는 자원배분을 효율적인 자원배분 혹은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이라 한다.

 

생산 가능 곡선

 

결국 경제문제의 핵심은 합리적 선택의 문제이고 희소한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에 관한 문제이다. 이를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 주는 그림이 생산가능 곡선이다. 생산가능 곡선이란 한 사회의 자원과 기술이 주어져 있을 때 그 사회가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생산할 수 있는 두 생산물의 여러 가지 조합을 나타내 주는 곡선이다. 그림에서 횡축(가로축)은 소비재의 생산량을, 종축(세로축)은 생산재의 생산량을 나타낸다. 현실 세계에서 소비재와 생산재는 그 종류가 무수히 많지만 그림에서는 소비재와 생산재가 각각 하나씩만 있다고 가정한다.

한 사회는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사용하여 생산재만을 생산할 수도 있고 소비재만을 생산할 수도 있으며 생산재와 소비재를 동시에 생산할 수도 있다.

그림 1-1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생산재의 생산에만 사용하되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OA만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OA보다 적게 생산할 수도 있지만 이는 최대 효과의 원칙에 어긋나므로 비효율적이다. 비효율적인 결과를 얻는 것은 자원의 일부를 낭비했거나, 사용하지 않았거나, 혹은 자원을 모두 사용하더라도 열악한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자원과 기술 여건에서 OA보다 더 많이 생산재를 생산할 수는 없다. OA만큼 생산재를 생산하면 모든 자원을 생산재의 생산에만 사용했으므로 소비재의 생산량은 물론 0이다.

이제 소비재를 OB1, 만큼 생산하려고 한다고 하자. 재화를 공짜로 생산할 수 없다. 따라서 소비재를 생산하려면 생산재의 생산에만 사용되어 온 자원 중에서 일부를 소비재 생산에 돌려써야 한다. 자원의 일부가 생산재의 생산에서 빠져나가면 생산재는 OA만큼 생산될 수 없다. 그림은 OB1의 소비재를 최소의 자원으로 생산하고 나며 제 자원으로 생산재를 최대로 생산하면 OA1, 만큼 생산하는 것을 보여 준다. 따라서 C 점은 A점과 같은 생산가능 곡선 상에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방법을 되풀이하여 A, C, D, E, B의 생산가능 곡선을 얻는다. 생산가능 곡선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수평이거나 올라가지 않고 내려간다는 것, 즉 우하향의 곡선이라는 것에서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기본 전제와 선택의 문제가 드러난다. 우리는 자본재도 많이 생산하고 동시에 소비재도 많이 생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원이 일정하게 주어진 사회에서 일정한 시점을 놓고 볼 때 이것은 불가능하다. 한 상품을 더 생산하려면 다른 상품의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것이다.

그림에서 G점은 주어진 자원과 기술 수준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점이다. 생산가능 곡선 밖에 있기 때문이다. U 점과 같이 생산가능 곡선 안에 있는 점들은 비효율적인 점들이다. 자원을 일부 사용하지 않았거나 최상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산가능 곡선 상의 점들이 주어진 자원과 기술 수준으로 달성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점들이다. 이들 중 어떤 점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 이 사회가 해결해야 할 합리적 선택의 문제이자 희소한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에 관한 문제이다.

생산가능 곡선만 주어져 있고 다른 정보가 일절 없으면 정의에 의하여 생산 가능 곡선 상에 있는 모든 점이 기술적으로 효율적인 자원배분이자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나타낸다. 만약 생산재와 소비재의 가격이 주어져 있거나 소비자의 선호에 관한 정보가 주어져 있으면 생산가능 곡선 상의 어느 한 점만이 효율적인 자원 배분적으로 된다.

 

 

 

기회비용

선택을 한다는 것은 다른 대안들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선택에는 다른 기회를 포기하는 데 따르는 비용이 수반된다. 생산가능 곡선에는 경제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라는 개념이 나타난다.

어떤 활동의 기회비용은 그 활동을 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른 활동들 가운데에서 최선의 활동(the next best alternative) 가치로 정의된다. 생산재를 생산할 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재 OB1의 기회비용은 생산재 AA1, 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기회비용은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따라서 어떤 선택의 기회비용이 클수록 그 선택은 큰 대가를 치러야 하므로 선택이 어려워질 것이다. 기회비용에 대하여 는 제10장에서 더 엄밀하게 정의하고 설명하기로 한다. 그림에서 소비재 B1 기회비용은 생산재 A1, B2, B3 기회비용은 각각 A2 A3, A3. 그림 1-1의 생산가능 곡선은 소비재의 생산을 증가시킴에 따라 소비재 1 단위의 기회비용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이를 기회비용 체증의 법칙(Law of increasing opportunity cost)이라고 한다.

기회비용 체증의 법칙이란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한 재화의 생산을 증가시킴에 따라 그 재화 생산의 기회비용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 체증의 법칙이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 하고 본다. 기회비용이 체증하는 경우 생산가능 곡선은 그림 1-1에서와 같이 원점에 대하여 오목한 곡선으로 그려진다.

기회비용은 왜 체증할까? 생산재만을 생산하다가 소비재를 조금 생산하기 시작할 때는 생산재 생산에 별로 기여하지 않으나 소비재 생산에 크게 기여하는 자원만을 빼내어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최초에는 소비재 생산을 늘릴 때 감소시켜야 하는 생산재 수량은 적다. 그러나 소비재 생산을 계속 늘려나가면 생산재 생산에 적합한 자원까지 소비재 생산으로 전용해야 한다. 그 결과 감소하는 생산재 수량은 점점 커진다. 이러한 자원의 이질성이 기회비용 체증의 법칙이 성립하는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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