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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수요의 개념, 수요 곡선

1. 수요의 개념

경제주체가 상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욕구를 수요(demand)라고 말한다.

수요량(quantity demanded)은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수량을 말한다.

다른 모든 조건이 일정불변이라면 일정 기간에 사람들이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수량은 그 상품의 가격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상품의 가격이 높을수록 그 상품을 적게 구입하고자 하고, 반면에 가격이 낮을수록 많이 구입하고자 한다.

 

어느 소비자의 사과에 대한 수요 표
사과의 수요곡선

상품의 가격과 수요량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를 숫자로 표시한 것을 수요 표(demand Schedule)라고 한다.

3-1은 사과에 대한 어느 소비자의 가상적인 수요 표이다. 이 수요 표에서 사과의 가격이 250원이면 소비자가 한 달에 30개를 구입하고자 하고, 가격이 350원으로 상승하면 20개를, 가격이 150원으로 하락하면 50개를 구입하고자 한다. 이제 이와 같은 가상적인 숫자를 가지고 수요량이 뜻하는 바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자.

 

첫째, 수요량은 주어진 가격 수준에서 소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최대수량 (maximum quantity desired)이다. 이는 예컨대 표 3-1에서 사과 가격이 400원일 때 소비자는 한 달 동안에 18개까지만 사고자 할 뿐 19개나 그 이상은 사기를 원하지 않는다. 는 뜻이다. 수요량이 실제 구입량(quantity purchased)과 항상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다. 예를 들어 사과의 가격이 250원인 경우 소비자는 30개를 구입하고자 하지만 가게에 20개밖에 없다면 소비자가 가게의 사과를 모두 구입해도 수요량보다 적게 된다. 물 자 부족 현상이 없어야만 수요량과 실제 구입량이 같아진다.

둘째, 수요량은 막연히 의도된 수량이 아니라 구매력(purchasing power)을 가지고 구입하고자 하는 수량을 의미한다. 구매력이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 즉 상품의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따라서 사과 가격이 250원일 때 소비자의 사과에 대한 수요량이 30개라는 것은 소비자가 그 30개를 구입하고자 함은 물론 그 30개에 대한 대금 7,500원을 지불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일 대금 7,500원을 지불할 수 없다면 사과 30개에 대한 구매 욕구는 소비자의 공허한 욕구이지 수요량이 아니다.

셋째, 상품에 대한 수요량은 대개 일정한 기간을 명시해야 비로소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예컨대 어느 소비자의 사과에 대한 수요량이 30개라면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만일 하루의 수요량이 30개라면 소비자는 사과를 엄청나게 많이 먹는 사람일 것이고, 1년의 수요량이 30개라면 소비자는 사과를 별로 먹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이처럼 수요량은 1일간, 1개월간, 1년간 등의 기간을 명시해야만 비로소 그 의미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는 유량(flow) 개념이다. 기간의 길이를 구태여 밝힐 필요가 없을 때는 통상 매기다 (per unit time)이라는 말을 쓴다. 이상에서 살펴본 수요량의 개념을 정리해 보면

상품에 대한 수요량이란 구매력을 가진 소비자가 일정 기간에 구입하고자 하는 최대수량이다.

 

미시경제학에서는 흔히 수요량과 수요를 개념적으로 구분한다. 3-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정한 기간에 성립할 수 있는 가격 수준은 여러 가지이고, 각각의 가계 수준에 대응하여 소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수량이 다르다. 이때 어느 한 가격 수준에 대응하여 사고자 하는 상품의 수량이 수요량이고, 있을 수 있는 모든 가기 과 수요량의 대응 관계를 표시하는 것이 수요이다.

수요란 일정 기간에 가격과 수요량 사이에 존재하는 일련의 대응 관계를 말한다.

 

2. 수요곡선

종축에 가격을 표시하고 횡축에 수요량을 표시하는 직각좌표(평면)에 표 3-1과 같은 수요 표를 옮겨 놓으면 그림 3-1에서 A, B, C... F점으로 표시된다. 이 점들을 연결한 곡선을 수요곡선(demand curve)이라고 한다.

한 상품의 수요곡선이란 일정 기간에 있을 수 있는 그 상품의 여러 가지 가격과 수요량의 조합(combination)들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수요곡선을 읽을 때 가격을 먼저 읽고 수요량을 나중에 읽는 것이 보통이다. 사과의 가격이 250원일 때 소비자가 한 달 동안에 구매하고자 하는 최대수량은 30개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한 달 동안에 필요한 사과 30개를 구입하기 위하여 소비자가 지불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최고 가격은 250원이라는 말과 똑같다. 250원을 넘어서면 수요량이 30개보다 적어진다. 소비자가 지불할 용의 가 있는 최고 가격을 수요 가격(demand price) 혹은 지불용의 가격(willingness to pay)이라고 한다. 이처럼 수요량을 먼저 읽고 가격을 나중에 읽는 방법도 수요곡선이 사용되는 여러 경제이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3-1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그림 3-1의 여섯 점만을 얻는다. 그림에서는 가격과 수요량을 무수히 세분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각 점을 연결하였다. 예컨대 A점과 B점 사이의 수요곡선은 400원과 350원 사이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가격 수준에 대응하는 수요량을 표시해 준다. 이처럼 수요곡선은 수많은 가격과 수요량의 조합을 일목요연하게 표시해 준다. 수요 표로 수많은 가격과 수요량의 조합을 일일이 표시하기는 번거로운 일이다. 따라서 경제학에서는 수요 표보다 수요곡선을 많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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